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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마지막 공룡 영화 시리즈

by hihaho_ez 2023.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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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월드 도미니언

공룡과 인간이 함께 살게 된 세상

지난 편 메이지가 공룡들을 다 해방시키면서 인간세계는 공룡들과 함께 살아가게 된다. 공룡들이 함께 살아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불법적인 시장이 생겨났는데, 클레어는 동료들과 함께 이런 불법 단체에 잡혀있는 새끼 공룡들을 구출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함께 일하던 프랭클린은 클레어에게 더 이상 이 일을 계속할 수 없고 바이오신이라는 기업에 다니게 되었다고 통보한다. 한편 오웬은 클레어와 함께 메이지를 보호하며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숨어 살고 있었다. 이는 여전히 메이지를 찾고 있는 단체들에게서 메이지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메이지는 자신을 다른 사람의 복제로 생각하며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집에만 자신을 가둬놓고 마을에 가는 것도 안된다고 하는 오웬과 클레어에게 불만이 잔뜩 쌓여있던 메이지는 오웬과 다투고 혼자 자전거를 타고 나갔다가 어떤 무리에게 블루의 새끼인 베타와 함께 납치된다. 엘리를 구하기 위해 오웬과 클레어는 바이오신이라는 기업에 찾아간다. 바이오신은 생명과학을 연구하는 회사로 공룡 유전자와 다양한 생물들의 유전자로 불치명을 치료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었다. 그곳에는 엘리 새틀러 박사와 앨런 그랜트가 와있었는데, 둘은 최근 일어난 거대 메뚜기 사태에서 유일하게 피해를 받지 않은 작물이 바이오신의 품종이라는 것을 알고 이를 밝히기 위해 찾아와 있었다. 바이오신에서 근무하는 옛 동료인 이안을 만난다. 엘리는 이안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이안은 몰래 실험실 열쇠를 건넨다. 바이오신 CEO 루이스 도지슨은 엘리가 짐작한 대로 몰래 메뚜기떼를 풀어놓은 것이 맞았다. 엘리와 앨런은 거대 메뚜기 실험을 한 장소를 찾아내 증거를 확보한다. 한편 메이지는 베타와 함께 탈출을 감행하고 엘리와 마주치게 되어 함께 도망친다. 바이오신으로 오고 있던 클레어와 오웬은 루이스의 방해로 비행기가 추락하게 된다. 추락하는 비행기에서 클레어는 홀로 탈출해 메이지를 찾아간다. 탈출하지 못한 오웬은 다행히 살아남아 다른 방법으로 메이지를 구하기 위해 바이오신으로 침입한다. 탈출하고 있던 메이지와 엘리, 앨런과 만난 오웬은 마지막으로 클레어와도 합류하게 된다. 일이 잘못되었음을 직감한 루이스는 거대 메뚜기떼를 불태워 죽이려고 하지만 오히려 탈출하고 바이오신의 시스템도 엉망이 된다. 불바다가 된 바이오신에서 빠져나오려던 오웬 일행 앞에 기가노토사우루스가 나타나지만 티라노사우루스가 따라 나타난다. 일행은 두 공룡들이 싸우는 사이 헬기를 타고 빠져나온다. 그들은 세상에 진실을 알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원하던 삶을 살아간다.

 

길고 긴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마지막 영화

쥬라기월드: 도미니언은 한국에서 최초로 개봉하였다. 한국에서만 2022년 6월 1일에 개봉했고, 다른 나라들에서는 6월 10일에 개봉하였다. 한국에서만 선공개한 이유는 이전 시리즈였던 쥬라기월드: 폴른 킹덤이 한국에서 최초 개봉하며 크게 흥행한 영향이 크다. 지난 편은 2018년에 개봉하며 개봉일 백만 명이 넘는 한국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높은 오픈 실적을 달성했다. 다음편인 쥬라기월드: 도미니언도 큰 기대를 받고 개봉했다. 흥행에 실패한 것은 아니지만 영화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을 많이 받으며 간신히 10억 달러의 수익을 달성했다. 10억 달러도 엄청난 성공이긴 하지만 원년 배우들까지 등장시키며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최종화를 찍은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결과이다. 쥬라기공원: 도미니언은 쥬라기 공원3를 오마주한 설정들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아들이나 딸이 실종되고 이를 찾아 나서는 부모의 이야기나 기존에 없던 새로운 초대형 육식공룡이 나타나 티라노사우르스와 싸우는 액션신 등 중요한 장면들을 오마주 하고 있다. 쥬라기 공원 시리즈는 1993년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제작한 영화다. 공룡을 현대세계로 가져오면서 사람들이 상상하던 공룡 세계를 눈앞에 펼쳐냈고, 이 영화로 인해 공룡과 관련된 학문이나 콘텐츠들이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이렇게 공룡에 대한 관심을 크게 증가시킨 쥬라기공원 시리즈는 6번째 작품인 쥬라기월드: 도미니언으로 마무리 짓게 되었다. 그러나 완전히 다른 스토리로 새롭게 공룡 영화를 개봉할 수 있는 가능성은 남겨두었다.

봐도봐도 흥미로운 공룡 이야기

몇백만 년 전 멸종한 공룡이 현대에 되살아나 뛰어노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는 늘 흥미롭다. 쥬라기공원이 6편이나 제작될 수 있었던 동력일 것이다. 이번 편 또한 공룡들의 모습은 여전히 흥미로웠다. 하지만 영화에서 계속 등장하는 거대한 메뚜기떼 때문에 영화 초반에는 이것이 공룡영화인지 메뚜기 영화인지 헷갈렸다. 쥬라기공원3를 오마주 했다고는 하지만 익숙한 스토리 전개 때문에 전체적으로 영화가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스토리가 좀 아쉬워도 공룡들의 전투, 특히 새로운 종으로 등장하는 기가노토사우루스와 티라노사우르스의 전투 장면이 너무 아쉬웠다. 그동안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서는 늘 육식공룡들 사이의 싸움이 벌어졌는데, 이번 편에서는 그 액션신이 짧고 극적인 장면이 부족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공룡영화에서 가장 재미있는 장면은 공룡들이 대거 등장하는 장면이나 육식 공룡들 간의 싸움 장면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그래도 원년 배우들의 등장은 반가웠다. 30년 만에 다시 등장한 배우들은 쥬라기 공원의 팬들에게 큰 의미를 주었을 것이다. 새로운 공룡 영화에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더 흥미진진하고 현실감 있는 공룡들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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